가족, 아내, 아들, 딸, 직장동료, 프로젝트, 장래, 계획......
하나님, 말씀, 예수님, 교회, 목장, 예배, 기도, 찬양..................

머리속을 나도는 여러 가지 단어들.
어떻게 연결해야 의미있는 말이 되어 나에게 다가올 수 있을까.

내가 마음을 닫아서 그저 머리속에 부유하는 의미없는 하나의 낱말이 되어버렸을까?
생각하기 귀찮다.

그냥 이대로 쭉....
아무 생각없이 영원히 깨지 않는 잠에 빠져들었으면 싶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살아 있음으로 그 자체로 축복받을 수 있는 존재이기에...
잠이 들면 깨고, 또 다시 살아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지.

부디, 축복을 축복으로, 기쁨을 기쁨으로, 사랑을 사랑으로...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언제까지나 잃지 않기를.....

세상을 꿰뚫어보지는 못하지만,
한번 세상을 삐딱하게 보기 시작하면 누구보다도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너무나도 많은 나란 걸 알기 때문에....

이왕 살다 죽을 거라면 그래도 나 한사람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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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전혀 작성하지 못했던 인사평가를 완료하기 위해서 예람이랑 연구소에 나왔다.

방금 인사평가를 마쳤는데,
문득 지난 1년을 돌아보니
과연 내가 다른 연구원들을 평가할만큼
함께 뒹굴고 울고 웃으며 연구를 했는지 의문스러웠다.

연구소가 조용하다.
주말이라 당연하겠지.
하지만, 업무 능력과는 별개로
사람이 그리울 때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지난 1년을 실패했다.

안 그래도 요즘 연구실 분위기 때문에 우울한데,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서 더더욱 우울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모든 것이 정말 절망스러웠다.
과연 나는 항상 모든 일들에 대해서 내 잘못이라고 여기고 살아야 하는가?
참고, 참고, 눈치보고, 눈치보고...

예전부터 감정의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인데,
총각 시절에 나를 알던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정말로 내면이 강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내 모습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예람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탄천이나 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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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으로 '잃어버린 지구...'던가? 하는 영화를 봤다.
무슨 안경을 쓰고 봐야 한다면서 대충 8000원 정도 하는 영화 한편이 11000원이나 했다고 한다.
안경값으로 3000원 가까이 낸 셈 아닌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현실감 있는 3D 영화를 봐서인지 볼 때는 아주 재미있었다.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고.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서 전체적인 내용을 기억해보려니 단편적인 기억외에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 이 빈곤한 기억력이여!

오늘은 아내가 맞춰놓은 핸드폰 알람이 아니었으면 제시간이 일어나지 못할 뻔 했다.
어제 예람이, 예린이가 자꾸 끙끙거려서 선잠을 잤는데
이상하게도 아침에 출근해보니 몸이 더 가뿐한 거 같다.
이게 뭔 조화래...?-.-

사무실에 들어오기 전에 커피 한잔 사려고 Take Out에 들렸다가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500원짜리 캔커피 하나 사들고 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게 더 잘한 거 같다. ㅎㅎ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하나님께서 특별히 인도하시는 오늘 하루가 많이 기대된다.
비록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하늘은 구름이 가득 끼여 있지만,
내 마음과 몸은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 음화화홧..

지구촌 교회에서 내가 속한 목장을 배정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과연. 어느 목장으로 가게 될까.
자주 모임에도 참석하고 해야 하는데.. 에휴.

집에서 하루 종일 있을 아내 윤희와 예람, 예린이도 오늘 하루 즐겁게...
그리고 웃음 가득한 하루가 되도록 주께서 축복하시기를...

오늘부터 The Stroy 작업을 해야겠다. 자, 그럼 오늘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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