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오해 사이

2020/02/28 13:37
요즘 Youtube를 통해서 좋은 컨텐츠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님께서도, 어느 날 그런 컨텐츠들 중에서 하나를 시청하셨나 봅니다.

가정의 화목은,
부부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보다,
부부가 서로 얼마나 유사한지 보다,
부부가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려 하는지에 달려 있다."
마님께서는 꽤나 격하게 공감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시청하신 소감을 말씀하시면서 저에게 한마디 하셨습니다.

"내가 당신을 너무 많이 이해하기 때문에 우리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한 거야."

듣고 보니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2%가 부족했습니다.

"여보, 2해보다 조금 더 해서 3해는 해 줘야 더 행복하고 화목해 지지. 그렇다고 5해까지는 하지 말고."

평소 제 말을 듣고 재미있다며 검증해 주시던 우리 마님.
이번에는 제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해 합니다.

전원 스위치를 누른 후, 깜빡거리다 불이 들어오는 형광등처럼,
잠시 고민하더니 나중에 쿨하게 반응합니다.

"디질래?"

어허, 여보. 그래서 얘기했잖아. 5해까지는 하지 말라고. 거기까지 가면 안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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