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잠 제대로 못 잔 날.

아무래도 작은 방이 좁고 답답했나 보다.
예람이가 잠을 잘 못잤다. 잠을 좀 자려고 하면 일어나서 우유를 달랬다.
새벽에는 안방에서 자고 있는 엄마한테 달려가서 안아달라고 울며 보챘다.

결국 윤희랑 거실로 이불을 전부 옮기고 거실에서 재웠더니...
잘 자는 것 같았다.
덕분에 피곤이 쌓인 건 내 몸뿐이구먼.

오늘은 어케 졸음을 참나.
또 커피를 냅다 들이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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