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행동

Daily Memo 2012/04/23 10:02 용비
사람이 피곤하면 쉽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어제는 평소의 내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순간적으로 깨달은 일이 있었다.

아들 예람이가 졸려서 침대에 누워 있는 내 발바닥을 간지렵혔다.
"아들아. 하지 마."
또 간지럽혔다.
"하지 말라고! 계속 하면 아빠가 발로 찬다!"
또 간지럽혔다.
"아유, 그냥!"

그러면서 벌떡 일어나 저쪽으로 피해있는 예람이를 발로 차려는 시늉을 했다.
진짜 차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순간 겁에 질려 움찔하는 아들을 보며 '아차!' 했다.

타이밍도 좋게 옆에서 아내가 한마디 했다.

"내 가슴이 다 철렁하네. 왜 그렇게 예람이에게 함부로 행동 해!"

그렇다.
아무 생각없이 장난치는 아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서 재우는데, 예람이가 '놀랬다'며 징징거렸다.

가만히 꼭 껴안고 아빠가 얼마나 예람이를 사랑하는지 속삭였다.
그리고 아이를 축복하는 기도를 했다.
하지만, 기도를 하기 전에 용서를 비는 기도를 하나님께 먼저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가 아무 생각없이 하는 행동들을 아이들이 배우고 그대로 행한다.
다시 한번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부모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게 되는 일이었다.

'아들아. 미안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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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프로그램의 최종본은 바로 사람의 '뇌'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즉, 스스로 학습하고 지식을 쌓아 이해하며 결론을 도출해 내는 엔진이 가장 핵심이 아닐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기였을 시절에는 부모님이 말씀해 주시는 여러 단어들을 들음으로써 말을 배우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단어가 모여 어절을 이루고, 어절이 모여 문장을 이루고 문장이 모여 단락을 이루고... 결국 장문의 글을 읽고 이해하게 되었으리라.

그렇다면, 아기였을 때, 아무런 의미를 몰랐을 때, 부모님이 말씀해 주셨던 단어는 어떻게 내 머릿속에 저장되었을까?

아마도 2가지 큰 부류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파장으로 이루어지는 '소리'와 그에 해당하는 '행동'.
사람의 행동을 프로그램으로 당장 어찌할 수 없으니 소리에 대해서 공통점을 뽑아내 어원으로 삼으면 단어를 스스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어느 나라 언어든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소별로 발음에 대한 어원에 해당하는 주파수를 가지고 있고, 그걸 기반으로 빠른 시간내에 검색해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재구성해 낼 수 있다면 Text To Speech나 Speech To Text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수십만 단어에 대한 사전 데이터베이스 없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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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의 비결

Daily Memo 2012/04/12 10:19 용비
승진의 비결
직장에서 리더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의 자리에서 자신을 쓸모없게 만들어
보다 책임이 큰 자리로 옮기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 자리에서도 자신을 쓸모없게 만들어
보다 중요한 자리로 올라가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목표는 스스로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가이 가와사키(마이클 엘스버그, ‘졸업장 없는 부자들’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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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승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려고 애를 씁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모든 것을 알고, 통제하고, 독점하려 합니다.
그러나 보다 크게 쓰이기 위해서는
현재 역할을 부하직원들이 수행할 수 있도록 키워주고
본인은 그 일에서 쓸모없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승진을 위한 최선의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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